맛(미각)을 보다
인간人间은 오감五感을 구별하고 서로 다른 말을 사용한다.
종류 | 느끼는 말 | 느끼려고 하는 말 | 위험을 알리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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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눈) | 보이다 | 보이는지 보다 | (저 독사가) 보이냐? |
소리(귀) | 들리다 | 들리는지 듣다 | (뒤쪽 호랑이 소리가) 들리냐? |
냄새(코) | 나다 | 나는지 맡다 | (타는 냄새같은 것이) 나냐? |
맛(입) | 나다 | 나는지 (맛)보다 | (독 맛이) 나냐? |
열+촉(피부) | 느껴지다 | 느끼다 | (고열이) 느껴지냐? |
사람은 말로서 같이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구실을 한다고 보고 다음 말을 생각해 본다.
맛에 관한 말
‘독 맛이 나냐?’는 말은 언제 사용될까 모르겠다. 내가 다른 사람과 독 맛이 나는 것을 함께 먹어보는 때가 있을까?
‘죽을 맛이다’는 말이 쓰이는 때가 있다. 지금 처한 환경이 억지로 마지못해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그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는 느낌으로 듣는다.
쾌감과 통증은 모두 생존을 위해 뇌가 만들어 내는 환각
고통도 내 몸이 만든 착각이고, 쾌감도 내 몸이 만든 착각이다. 생존을 위해 우리 몸은 천연 마약인 내인성 모르핀(엔돌핀) 같은 쾌감의 회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하면 이를 생산하여 쾌감으로 보상하였다. 엔돌핀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면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이를 마약이라 한다. 내 몸의 엔돌핀은 워낙 소량이라 쾌감을 느낄 뿐 환각에 이르지 못하는데, 외부에서 투약한 마약은 워낙 많아서 쾌감을 넘어서 환각에 도달한다.
어떤 분자(마약)이던 엔돌핀의 수용체에 결합하면 쾌감을 준다. 온몸이 부서질 듯한 고통도 뇌가 만든 착각이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기도 하는데 착각으로 자살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몸 곳곳에 통각이 있다. 통각이 자극되면 뇌로 자극을 받았다는 신호만 보낸다. 통증은 뇌가 만든 작품이다. 상처를 받는 일은 생존에 불리하기에 통각이 연결된 지점에 신호가 들어오면 뇌는 통증을 만들어 내어 반복되지 않도록 벌을 내리는 것이다. 즉 쾌감과 통증은 모두 생존을 위해 뇌가 만들어 내는 환각이다.
몸의 통각은 자극을 받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아프다거나 부드럽다는 신호는 뇌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통증이나 상처를 받는 것은 생존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신호가 들어오면 뇌가 통증을 만들어 신호가 반복해서 들어오지 않도록 벌을 내리는 것이다.